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뭔가 결정을 내린듯 말하였다.
"더욱 곤란한 것은 수업에 지장을 받는것이 저의 반뿐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또또때문에 옆반 선생님 까지도 힘들어 하세요."
엄마는 이쯤에서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다른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는 게 틀림없어. 어딘가 다른 학교로 옮겨 보는게 차라리 나을지 몰라. 또또의 성격을 이해해 주고 다같이 잘 어울려 공부한수 있는 학교로........'
이렇게 해서 엄마가 이곳 저곳 뛰어다니며 찾아낸 학교가 바로 지금 가고 있는 학교인 것이다. 엄마는 퇴학에 관한일을 또또에게 말하지 않았다. 말을해도 자기의 잘못을 알 리 없고, 또 그러한 일로 또또가 열등감을 갖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 다음에 어른이 되면 말해 줘야지.'
엄마는 이렇게 마음먹고 또또에게 말했다.
"또또야, 학교를 옮겨 보지 않겠니? 공이고 맑고 시설도 아주 훌륭하더구나."
또또는 잠시 생각하는 듯 했다.
"그러고 싶지만........"
'얘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혹시 자기가 퇴학당했다는걸 눈치챈건 아닐까?'
엄마는 곰곰이 생각하면서 또또의 얼굴을 살폈다. 또또는 갑자기 엄마의 가슴으로 파고들며 말했다.
"엄마 ! 새로가는 학교에도 악사 아저씨가 오실까?"
이러한 이유로 해서 또또와 엄마는 새로운 학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드디어 서론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