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을 고르기까지 무척 많은 망설임이 있었다.
그 이유는 단편 모음집이기 때문..
단편모음집은 나름대로 재미 있지만 내용이 끊기면 맥이 풀린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고르게 된 책이 [연탄길]이다.
책 중간 중간에 작가가 그려놓은 삽화가 삽입되 있어 더 읽기가 좋았던 것 같다.
작가 말에 의하면 책에 나온 얘기가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거라는데
솔직히 의심스럽다.
물론 자기를 희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건 TV나 다른 실화 소설에서
많이 보아왔지만.. 이 책은 도무지.. 믿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제목만 보아도 못살때 얘기구나 하는걸 대번 알수 있을게다.
딸이 병환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을때 그 딸이 편히 죽음을 가질수 있게
엄마가 병간호 하다가 죽은걸로 입을 맞추는 내용이나..
자신이 죽을껄 알고 일부러 치매걸린척 하는 할머니 얘기나..
조금은 믿기 어려운것들..
아마도 내 주변에서는 보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이겠지..
한가지 궁금한건.. 작가는 그 얘기들을 어디서 줏어 들었을까 하는거다.
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작가한테 꼭 물어봐야지..
지나간 바람은 춥지 않아..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