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며칠 안남아서 독후감 퍼가려고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차라리 독후감 쓰는 요령을 알려드리는 편이 나을 듯 싶어
연필이가 총대를 맸습니다!
우선 독후감은 획일적인 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작년에 저희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로 독서감상문 쓰기를 했는데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한 뒤에 상도 받았답니다.
제가 시도했던 독후감에는 편지글 형식, 컷만화 형식, 인터뷰 형식이 있습니다.
편지글 형식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말 그대로 어떤 대상에게 편지를 쓰면서(대상이 주인공이나 작가여도 됩니다)
자신이 작품을 읽고 느낀점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글을 쓰면 되는 겁니다.
틀에 박힌 독후감(줄거리 요약-나의 감상)보다 참신하고 줄거리 요약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짧은 시간 안에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만화 형식은 저는 "선학동 나그네"에 시도했었는데요
큰 줄기를 이루는 줄거리를 만화로 익살스럽게 그려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인터뷰 형식은 "토지"에 시도했었는데
토지의 바탕 사상이라든가 서희와 윤씨부인의 성격의 특성을 검색한 다음에
그것을 바탕으로 인터뷰의 느낌이 나도록 글을 지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기사문 형식, 마인드맵 등 여러 형식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독후감은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이 들어가는 글이라는 겁니다.
제가 제시한 방법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책을 읽고 느낀점을 진솔하게 써서 제출한다면
분명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