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
이 책의 내용은 런던에 사는 '포그'라는 신사가 혁신 클럽의 친구들과 내기를 걸고 80일 만에 세계 일주를 마친다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교통이 발달하고 편리한 시대에는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당시의 교통 수단으로 볼 때에는 참으로 불가능한 내기였다.
포그 는 자신의 하인 파스파르투와 함께 세계 일주를 떠났다. 만약 이 세계 일주에서 80
일 만에 돌아오면 2만 파운드를 벌지만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는 2만 파운드를 잃어서 완전
히 파산하는 것이었다. 픽스라는 형사가 있었다. 그는 포크를 범인 몽타주와 비슷하게 생겼
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5만 5천만 파운드를 훔친 도둑으로 생각하고 포그를 뒤쫓았다.
포그는 세계 일주를 하면서 많은 위기도 있었고, 많은 해프닝도 있었다. 가는 도중 열차가
끊기기도 해서 썰매를 타고 가고, 하인 파스파르투와 떨어져 있기도 했다. 그 중 포그의 세
계 일주 도중 생긴 가장 큰 일은 역시 인도에서 벌어진 일일 것이다. 인도에서 코끼리를 타
고 밀림으로 가는 도중 포그 일행은 바라문 교도의 행렬을 본다. 그 바라문 교도에는 남편
이 죽으면 그의 아내도 같이 죽이는 풍습이 있었는데 바로 그 행렬이었다. 그의 아내를 매
우 불쌍하게 여긴 포그는 그녀를 살려야겠다고 다짐하고 그녀를 아슬아슬하게 구출한다. 그
녀의 이름은 아우다라고 했는데 포그의 세계 일주에 동참하게 된다.
80일째 포그는 다시 한 번 위기를 겪고 드디어 출발지였던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그러나
픽스 형사가 그를 은행 절도범으로 알고 체포하는 바람에 포그는 급행 기차의 시간을 놓치
고 말았다. 픽스 형사는 포그가 체포된 지 3시간 정도 뒤 진짜 은행 절도범이 5일 전에 잡
혔다는 소식을 듣고 포그를 풀어 주었다. 포그는 혁신 클럽까지 가려고 했으나 5분을 초과
해 버리고 말았다.
포크는 자포자기하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다음날, 파스파르투가 숨을 헐떡이
며 포그에게 와서 말하였다. 아직 하루가 남았었다고 말이다. 포그도 자신의 착각을 깨닫고
는 당황했다. 왜 포그가 하루를 벌었는지, 말하자면 날짜 변경선이라는 것이 있어서 동쪽으
로 경도를 1도 넘을 때마다 시간을 4분씩 벌 수 있었던 것이다. 지구의 둘레는 360도이므로
포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를 번 것이었다.
포그는 그 이야기를 듣고 혁신 클럽으로 뛰어가서 80일에 3초를 남기고 혁신 클럽에 도착
했다. 그리하여 포그는 2만 파운드를 벌었고, 세계 일주를 하면서 친해진 아우다와는 결혼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매우 박진감이 있고, 모험적인 내용이 풍부해서 매우 재미있었다. 또, 세계 지리
에 대한 많은 지식과 여러 민족의 풍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포그의 마음
가짐을 배울 수 있었는데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하는 점이 매우 훌륭했다.
포그의 철저한 시간 관념, 즉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계획대로 생활하는 그의 생활
태도를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여행 중에 그가 계획한 시간에 따라 움직이지 못한
경우도 많았지만 자신이 계획한 대로 실행하려는 태도를 보면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나
는 방학이라고 시간표를 짜 놓고는 지킨 적이 제대로 없는데 포그의 규칙적인 생활 태도와
계획대로 하는 것을 보고는 나도 규칙적인 생활과 계획을 세웠으면 그것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바로 포그의 용기, 정의감이었다. 포그는 80일이라
는 짧은 시간에 세계 일주를 하려면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포그는 여행 중에 불행한 사
람을 만나면 자신을 돌보지 않고 그 사람을 불행해서 구해냈다. 아우다의 경우가 그러했는
데 포그는 그 아우다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꼈다. 포그는 80일 동안 여행을 마쳐야 되는 데도 어려운 이웃
을 돕고 불행에서 구해내 줬다. 나도 이제부터라도 어려운 이웃을 돕고 착하게 살아가야겠
다. 또, 규칙적인 생활도 하고,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을 꼭 지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