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가끔 제 자신 스스로.. 아니면 타인에게서 물어오는 말..
감명깊게 읽은 책이 있나요?..
서성거림없이 바로 뿌리 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결혼하기전.. 대구에서 생활 할때.. 아는 분이 선물로 주셨지요..
처음엔 낯설고. 생소 했어요.. 일단 책이 두껍기도 하고 일반 책 보다
길고... 이걸 어떻게 읽어가나 했어요.
한장 두장...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아프리카 정글속으로 깊게 빠져 드는걸
느꼈지요.. 주인공 쿤타킨데의 어릴적 모든 생활들이 우리네 보릿고개 시절
농촌생활과 비슷해서 정감이 더 가더군요.
쿤타킨데의 탄생과 그 부모... 그리고 동생들.. 마을에 신처럼 존재하는
주술사... 아침과 해질녘의 평온함... 아직 어린 가슴에 성인식을 치루고..
혼자서 사냥을 떠나지요.. 그러다가 그 시절 대표적인 노예로 팔려가게 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 피나는 .. 죽음을 넘나드는 탈출.. 탈출.. 또다시 탈출..
결국엔 모든걸 단념하고 그 생활에 적응해 가지요.. 청년이 되고..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많은 자식들을 거느리게 되고...
그렇게 쿤타킨테의 주변은 변하고 변했지만 그 뜨겁고 정스런 가슴 속에는
어릴적 동생들과 함께 뒹굴며 지내던 그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답니다.
아마도 그 고향은 이제 없어졌겠지요...
하지만 그 자손들은.. 검은대륙 아프리카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때... 세네갈이라고..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16강에 올라
왔더군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잘 싸워주길.. 바랬는데...
그 사람들이 다 쿤타킨테의 자손들이 아니였나 싶어요..
세네갈 덕분에 뿌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쿤타킨테가 그립습니다.
문.사 식구님들 한번 읽어 보세요...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절대 후회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좋은 책들 많이 읽으시고 추천해 주세요.. 그리고.. 한없이 건강들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