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처 - 현진건 (청목사)
나는 꽃다운 아내와 결혼을 하고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하지만 다 배우지도 못한채 귀국한다.
귀국하고 보니 아내는 늙어 있었다. 살림살이는 친정에서 차려주게 된다. 하지만 나는 무명작가로 생활은 날로 궁핍해져만 간다. 처음에는 나도 아내도 꿈을 가지고 이겨내가며, 힘들 때 아내는 나를 위로해준다.
그러는 날이 계속되면서 친척과 거의 단절되어서 살게된다. 하지만 T는 곧잘 찾아오곤 하는데 그는 성격도 좋고 돈도 잘벌고 항상 나와 대조 시키는 대상이었다. 친척들은 항상 나에대한 평판을 안좋게 했다.
나는 문학자라는 이름으로 친척에게 T와 대조되며 비난을 당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늘 그렇게 말하면서 복을 빌어주는것을 나는 알고 있다. 어느날 T가 집에 놀러와서 그의 아내에게 보여줄 양산을 나의 아내에게 구경시켜준다.아내는 충격을 받았는지 처음으로 울그락불그락하며 화를 냈지만 울고있었다 나는 아내가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하며 안타까워하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홀연히 다 털어놓고 서로 같이 운다. 서로 더욱더 가까워지게 된다.
그다음날 장인의 생일에 간다. 나는 입을 옷이없는 아내를 안타까워하고 가기 싫어하지만 같이 간다. 나는 장인 생신잔치에서 가시방석같고 안좋은 마음에 못 마시는 술을 마셔 인력거를 타고 집에온다. 근데 장인생일잔치에서 만난 처형이 (이번에 남편이 돈을 많이 따서 부자가 됨..) 이틀뒤 놀어와서는 아내에게 이쁜 신발을 선물로 주고 처형의 남편의 호박씨를 까고 간다.아내와 나는 돈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아내는 새신발에 너무나 기뻐한다. 나는 자신이 그것을 해줄수 없음에 안타까워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어서 성공해서 아내에게 좋은것을 해주리라고 아내에게 말한다. 아내는 감격스러워하며 남편의 성공을 확신하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나는 희망을 얻고 아내를 얼싸안고 같이 운다
느낀점..
우리나라의 문학을 보면 대게 비극적인 결말이 많은데 빈처는 희극적인 결말이라 기분이 좋다.
여기서 나오는 "나"는 배움을 추구하고 오히려 정신적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꿈을 잃어버리지 않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그리고 이사람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잘 해아리고 이해하는 모습이 참 좋은것같다.
하지만 여기서 아내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하다 아내가 아니었더라면.. 과연 끝까지 희망을 가질수 있었을지 의문스럽다. 아내도 참 존경스럽다..그리고 이 글에선 왠지 사람사는 내음이 풍긴는것 같아 편하다. 한편으론 돈이란 물질적인 단순한 가치로 모든 등장하는 이의 마음이 쏠려 있는것같기도 하다.이것이 나에게 좀더 돈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을 지은 작가의 의도는 막 근대화되기 시작하고 일본의 치하에서 있는사람
들의 가족을 통해서 돈이 어떻게 작용됬는가와 지금 작가의 작가로서의 삶이 어떤지 단편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