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소개되어서, 꼭 보고 싶었던 책이였는데, 우연히 책방에 들렸다가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공지영 씨는 TV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이야기라고 밝혔다. 5살 짜리 어린아이가 담배 피우는 것도 모자라, 술도 마시고 했다니...나이에 비해 너무나 조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책 중에 "순진한 얼굴을 하기만 하면 된다" 는 작가 공지연 씨의 영악함에는 머리가 저절로 저어졌다.
이와는 너무나 반대로 봉순이 언니는 영악함이라고는 찾아 볼래야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였다.
사람을 믿고, 무조건 따르던 봉순이 언니.. 지금도 그렇게 남자를 믿고 도망 다닌다는 결말에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그 둔함이 불쌍해 보였고 또, 그렇게 당하면서도 또 당하냐! 하는 안타까움도 섞여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온 봉순이 언니의 인생을 통해서, 참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식모가 무엇인지 나는 잘 몰랐지만,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또한, 그 때 당시의 생활상도 알 수 있었다. 또, 뽑기등의 표현들과 자세한 이야기로 인해 보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른들은 어려웠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인 것 같다.
우리도 더욱 힘을 내고, 예전을 생각하며 서로 위안을 얻어 이겨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