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은 사실 추천도서라 읽는다ㅡ라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참. 시골에서도 서점이 있어서 나는 간간히 즐거운 독서를 했다.
어쩌면 유난히 서늘한 대청에서 나는 수박을 먹으며 편하게
도서를 한 못됀 녀석이기도 하지만.
산꼭대기로 이사온 꼬마 백여민의 아홉살 인생을 논해보자.
여민이는 성실하고 엄마를 아끼는 멋진 아빠와 애꾸지만 자애롭고 지혜로운 엄마와 산꼭대기로 인사를 온다. 그리고 이곳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여민이는 나의 모습이다.
여민이는 어쩌면 순수하기때문에 더 솔직하고
거짓없는 우리의 모습을 투과한다.
'꼬마주제에~' 라는 말에 의의를 제기한 이 꼬마.
이 꼬마는 아홉살.
아홉살은 슬슬 철이들고 성숙해가지만
10이 되지못하는 부족한 1처럼
언제나 모자라고 갈등하며 중간에 낀 나이로써
맘대로 커지거나 줄어드는 나이이다.
여민이는 나의 오렌지 나무의 제제같다.
너무 일찍 성숙했지만 서양의 제제와 다르다면
그는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는
공부도 장난도 잘하는 엔터테이너>다.
여민이는 사랑도 한다.
장난같기도 하고 휘둘리는것같기도 하며
밀고 당긴다. 때로는 인내도 감수하는 놈이다.
그치만 결정적인 순간에 유치한다.
"니 색시가 오래디?"
하는 말에 여자보다 노는걸 택하는 순 애다.
여민이는 우정도 있다.
거짓말쟁이 녀석
귀찮은 금순이
녀석에게는 같이 있는 사람이 그저 친구다.
아는 아홉살을 어떻게 보냈지?
공부? 사랑? 친구?
모르는게 많아서 나는 아홉살을.
어설퍼서 나는 아홉살을
그렇게 멍청하게 빨리 보내버리다니!
그리고 나는 열살이 되었다.
열 살이 되면 19살이 되기 전까지 나는 지킬 수있는 각오와
좀 더 멋진 구상을 꿈꾸자....!
그 하나가 더 채워지는 아쉬움보다 보람이 커버려서
나는 나 자신의 대빵이 되는거다...!
베트콩같은 싫은것들을 다스리는 똑독한 대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