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의 귀환이군요!
처음 쓰는 곳이 이곳이니... 다시 한번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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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잎새, 그런 제목쯤이야 아주 많이 들어 보았지.. 라는 말도 있고, 읽기도 많이 읽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 역시 이 제목은 아주 많이 들어 보았고, 이미 우리집의 단편 문학집에 있는 소설이라 자주 읽은 바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글을 쓰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방학 숙제 때문에 처음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쓰려고 했는데 내가 아무리 승부욕이 없고 아무런 생각없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이런식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이미 가장 좋아한다고 선포했던 분야가 문학이었고, 지금까지 달려왔던 분야도 문학이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잎새에서 나오는 죤시라는 사람은 소녀화가이다. 그런데 11월에 떠돌던 폐렴에 걸리고 말았다.
수우라는 친구가 있는 그녀는, 폐렴에 걸린후 완전히 살고자 하는 의지가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담쟁이 덩굴의 잎새를 떨어지지 않은 수를 세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수우에게, 그 마지막 잎새가 가 버리면 자신도 가야만 한다고 했다.
수우는 그런 죤시가 못마땅했고, 그런식으로 나오는 그녀에게 삶의 희망을 넣어주고 싶었다.
수우는 베르만영감을 찾아 상의했고, 그날 밤 몰아친 비바람에 의해 마지막 잎새가 떨어졌을거라 생각한 죤시는, 그대로 달려있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마지막 잎새를 보고, 그리고 그다음날 새벽까지 달려 있는 그 잎새를 보고서 살려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러는 어느날, 수우는 베르만 영감이 그렇게 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돌아가신 베르만 영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대충 이런 내용인데, 이런 내용은 이러나 저러나 내 마음을 감동시키지는 못했다.
요즘들어 통 글도 읽지 않고, 판타지 소설에 빠져있는 나.
그렇지만, 계속 읽어가면서 내 마음속에 남아있던, 순수한 문학을 알아 내었고, 그 길은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
쓸모없고 성질사나운 베르만 영감의 행동이, 내 마음속에서 먼지 쌓여버린 문학의 세계를 다시 빛비추게 했다.
남의 위해 희생한다는 것, 그리고 남을 위해 죽는다는 그것.
너무 힘들고 어려운 길이기는 하지만, 가난한 누군가를 위해 돕는 다는 것은, 몰래 누군가를 도와 준다는 것은 참된 길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에게는 힘든 일이기는 하겠지만, 조금씩 해 나갈 거라고 믿는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 그 길을 노력하면서, 천천히 한발짝씩 욕심부리지 않고 걸어나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