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7월 04 (금)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독후감 )
·  느끼고 느낀 감정을 ...
- 에릭에게 바치는 글 (오페라의 유령)

아오이     날짜 : 2003년 01월 20일 (월) 11:56:27 오후     조회 : 3690      
가엾은 에릭...

못 다 이룬 사랑의 상처와 세상사람들이 당신에게 안겨준 상처를 안고

당신은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작은 우물 옆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이 끼워 준 반지를 손가락에 간직한 채...

나는 맨 처음 당신의 존재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오페라 하우스의 총감독들에게 많은 돈을 요구하고,

크리스틴이 오페라의 주인공이 되게 하려고 그들을 협박했으며,

5번 관람석에서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오페라를 관람하고,

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리는 당신은 분명 유령이었습니다.

당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나의 공포는 점점 안개 속에 갖힌 신비가 되었고,

어쩌면 나는 처음부터 당신의 위대함을 당신의 어떠한 기로 말미암아

느끼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사랑은 정말 가슴아픈 것입니다.

나는 태어나서 짝사랑 밖에 해보지 않은 탓인지

사랑이란 두 글자를 떠올릴 때 기쁨보다 아픔이 먼저 느껴집니다.

가면 속에 감춰진 당신의 해골같은 모습...

크리스틴이 알게되었을 때 얼마나 가슴아팠나요...

크리스틴에 대한 당신의 사랑이 무시무시한 집착으로 변했을 때도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당신의 영혼 탓이 아니라 당신의 외모와 그에 대한 사람들의

외면 때문인걸요.

에릭. 당신은 당신답게, 사랑하는 그녀를 그녀가 사랑하는 이와 함께

떠나도록 했습니다.

당신이 크리스틴을 떠나보내고 페르시안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나는 페르시안처럼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오.. 에릭... 누가 당신을 가엾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세상사람 누구도, 심지어 당신의 어머니조차 당신의 모습 때문에

당신을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아름다운 음성도 당신의 외모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당신의 노랫소리를 한번만이라도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크리스틴은 정말 행복한 여인입니다.

당신의 음성을 듣고, 당신의 사랑을 받았으니까요.

당신이 보통 사람의 얼굴을 가졌다면,

저는 당신의 이야기를 위인전에서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뛰어난 음악가이고 뛰어난 건축가이며 여러가지 재주를 가졌습니다.

예컨데 당신의 목소리를 당신이 없는 다른 곳에서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말입니다.(당신의 그 재주로 인해 저는 당신의 존재를 유령이라 확신했습니다)

당신은 어쩌면 세상을 크게 바꿔 놓았을 사람입니다.

하지만 당신 이름이 역사 속에서 빛나지 않더라도

당신을 추억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나는 당신의 영혼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오오.. 가엾은 에릭. 나의 음악천사여.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60건
독후감 쓰는 요령 23년전 31,551
다락방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22년전 9,319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22년전 4,251
[실화소설] 하치 이야기 22년전 4,407
뽀랑 "앵무새 죽이기" 책을 읽고 나서... 22년전 4,934
마지막 잎새를 읽고 22년전 5,145
가갈이 소설 '장마'를 읽고..(^^;;) 22년전 5,594
하얀종이 등대지기를 읽으며.... 22년전 5,528
-일연의 삼국유사를 읽고..- 22년전 3,984
아오이  - 에릭에게 바치는 글 (오페라의 유령) 22년전 3,691
최진호 가시고기를 읽고... 22년전 5,480
수선화 19세<아름다운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지침서> -… 22년전 14,254
도스토예…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22년전 11,120
마리아 황순원, 별 22년전 5,125
가시고기〃★ 조창인 22년전 4,622
꽃들에게 희망을♡↑ <더 충만한 삶이란?> 22년전 3,002
갈매기의 꿈…★ 22년전 4,760
악몽사냥… 책벌레. (한권으로 만족하지 않으신가?) 22년전 2,452
녹차아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22년전 5,147
해봉이아… 숙제 땜에 한번 써봄 갈매기의 꿈 조나단리… 22년전 2,970
<장미의 이름>을....읽고....보고....^^ 22년전 2,868
헬렌켈러를 일고.... 22년전 3,320
향수 - 파트리크 쥐스킨트 作 22년전 3,206
마지막 수업 22년전 5,125
아름다운 소설[등대지기]를 읽고난후에 22년전 5,115
이문열 세계명작산책 - 숲속의 죽음 22년전 2,644
★숙제하… 해피버스데이...ㅜ.ㅡ 22년전 2,759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439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