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되고 세운 계획이 있다.
책을 많이 읽어야지!
나는 이 방학이 끝나면 고등학생이 된다.
비교적 시간이 많던 중학교 시절을 헛되이 보내고
중학교에서 남은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지만
그 많이 남아 있지도 않은 시간을 헛되이 쓰기가 싫어서 세운 계획이다.
방학이 되어서 제일 처음 읽은 책이 이순원의 19세이다.
책제목에서도 대강 느낄 수 있듯이 13부터 19세까지의 청소년기를 아름답게 쓴 작품이다.
이 글에서 <나>는 남자이고 나는 여자이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준 책이다.
청소년기때 누구나 궁금하는 성적 호기심.<나>도 청소년기에 크면서 나타나는 몸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고 같은 반이지만 나이는 서너살 많은 박승태에게 자신의 신체의 변화에 대해 고민을 상담하다 자신의 신체가 정상임을 알고 안신한다. 어쨌든 승태는 <나>에게 성에 대해선 선생님이였다.
그리고 <나>에게는 서울대생형이 있는데 부모님은 <나>가 형처럼 공부잘해서 대학가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공부와는 안 맞는다며 농사를 짓겠다고 한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나>는 농사를 함으로서 어른이 된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 <나>는 1년하는데 반드시 농사가 성공해야한다는 조건아래 드디어 고랭지농사를 짓게 된다. 드디어 <나>는 17살의 나이로 어른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어른들도 <나>를 어른으로 대접해 주며 어른 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 해 농사는 아주 잘되어 큰 돈을 벌어 오토바이를 샀다. 그러나 승태가 군에 가기전 같이 술집에 갔다가 17세의 나이로는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어 후회를 하면서 부모님께 죄송해 하고 끝내 학교로 다시 돌아온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 나도 어른이 빨리 되고싶다. 하지만 2.3년이란 시간은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다.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몇 년이 이 담에 어른이 되어서 여전히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한채 어른 주위만 어슬렁 거릴것인지 정말 존경받고 사회에 봉사할수 있는 어른이 될 것인지를 가름해 줄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헛되이 보낸 나의 하나 밖에 없는 청소년기 이제 몇 년 남은 청소년기
이 책을 읽고 느낀 바가 많다. 앞으로 남은 청소년기만큼은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기간으로 생각하고 보람있게 보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