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린 꼬맹이는,
못생긴 누나를 죽도록 싫어했다.
강물에 처넣고 싶을 정도로 싫어했다.
요즘 남자도,
못생긴 여자를 죽도록 싫어한다.
성형외과에 처넣고 싶을 정도로 싫어한다.
결국 누나는 못생겼다는 이유로 동생에게 버림받고
억지로 이루어진 결혼마저 죽음으로 이끈다.
요즘 여자도 못생겼다는 이유로 모두에게 버림받고
겨우 생긴 애인마저 이별로 이끌겠지.
누나가 죽고 엄마별 옆에 새로 생긴 별 하나를 바라보며
누나의 사랑을 깨닫는 그 꼬맹이처럼
이 세상의 남자들도 못생긴 그녀들이 죽고나서야
별을 바라보며 후회 하는 일이 생겨서야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