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읽어 본 책 중에서 가장 황당하고 엉뚱한 책이었던것 같다.
책은 시작부터 끝까지 온통 향기, 냄새 뿐이었고
책을 보면서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내게는 너무도 어려운 책이었다.
그런데도 제법 재미있고 흥미로운 얘기들이 펼쳐진듯 했다.
주인공 그루누이..
풀네임이,,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
선천적으로 후각에 예민 했던 그는
세상의 모든 냄새를 맡을수 있었다.
정작 자신에겐 사람다운 냄새조차 나질 않으면서 말이다.
공기에 떠 다니는 냄새를 모으고 모아서
그것을 조각 조각 나누고 분리해두고
자신만의 세계에 넣어두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어 맡아보고 다시 분석하고,,
그런 능력을 가진 악마같은 천재 그루누이.
세상에 존재하는 냄새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을 갖기위해
살인까지 하고
사람냄새라는 인공향수를 만들어 뿌리고 다님으로써
살인죄를 면하게 되지만,,
결국엔 어처구니 없게 죽게 된다.
온통 향기로 가득한 책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난해했고
살인자얘기라고 하면서 살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아 다소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향기로 가득했던 책을 읽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