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시두 삼일간 찌뿌둥하니 집에서 굴러다니는 일도 지겨워져서 교회 수련회비를 낸다는 핑게 하에 읍에 나갔다가 새책 구경좀 하자구 서점에 들렸다.
서점에서 빛나고 탐스러운 책들을 둘러보다가, 정말 오랫만에 좋은 생각, 좋은 친구 책을 샀다.
집에 오자 마자 시원한 바람이 부는 선풍기 앞에서 좋은친구 책만 붙들고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지치고, 짜증나는 이 덥디 더운 날씨에 차차 지쳐가고 있던 터에 마음까지 하루하루 짜증나고 지쳐있던 터에 지친 내게 피로회복제 역할을 해주었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에 비해 말 못할 고민을 안고서 가슴 아파 살아가기는 커녕 희망과 꿈을 안고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나는 많은 부끄러움과 나의 게으름을 발견했고, 지루하고 짜증을 내던 나에게 좋은친구 책은 피로를 확 풀어주는 피로회복제가 되어주었다.
또,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갖은 어려움도 꿎꿎이 이겨내는 내 또래 학생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무기력하게 미리서 포기했떤 내자신을 반성하였고, 그들을 본받게 되었다.
세상에는 모두가 상처를 안고 산다.
세상 사람 모두가 힘든 일을 겪는다..
모두가 한번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사는 것은...
인간이기에... 희망을 품고 살기 때문이다...
희망...
꿈...
이 두단어가 나를 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