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소피의 세계"를 보게되다니, 무척 기쁘네요.^^
저도 읽어보았는데, 철학이라 좀 멀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좋은 책입니다.(마치 책 파는 사람 같네요.^^;)
후훗..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요,
사이버 철학카페 "소피의 세계"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구요..
저는 그곳의 회원이 된지 1년정도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에 만들어졌거든요..
그곳에선 일정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주제게시판과, 그 밖에 얘기하고 싶은 것들을 다루는 자유게시판이 있습니다.
또, 일주일에 한번씩 철학박사님과 채팅상으로 토론을 한답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말씀드릴께요.
관심있으신 분들 한번 와보세요..^^
후회하시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히힛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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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Write:
>>소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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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소피의 세계
> [소피의 세계]--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현암사 출간.(총 3권)
> 얼마전 신문의 문화란을 보니, "소피의 세계"의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신작을 내놓았는데 그 소설도 외국(주로 유럽)에서 인기가 성황이란기사가 실렸더군요. 그런데 기사를 면밀히 읽어보니, 그 소설은 "소피의 세계"의 원형본이라고 하더군요. 즉, "소피..."를 구상하기 위한 초안이었던 셈이지요. 참 기대되는 소설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읍니다.
> 여하튼간에...
> 여기 소개/추천하는 그의 대표작 "소피의 세계"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소설일 뿐더러, 한 1년전에 군에 있을 당시 읽은 비교적 심도있는 작품이라고 판단되서 이렇게 글에 올립니다. 총3권에 (좀 부담스러운가요?) 35단원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단원은 "에덴 동산", "신화","플라톤", "르네상스".....로 시작해서 3권 마지막 단원인 "빅뱅"으로 끝을 맺는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철학의 연보와 역사적 계보를 아우른 소설이지요. 이 소설에는 제목위에 "소설로 읽는 철학"이란 카피가 달려 있읍니다. 어찌보면 좀 유치한 -- 한 때 우리나라 서점가에 유행했던 "재미있는∼" 씨리즈 처럼-- 선전 문구이지만 결코 그런 상혼으로 이해될 소지가 있는 천박한 소설은 아니랍니다.
> 이미 언급되었듯이 소설의 구성은 헤브라이즘 사상 정착의 시발점이기도 한 "에덴 동산"에서 부터, 중세,근대,현대과학까지 일괄하고 있으며 단지 철학 강의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소피가 아버지를 기다리면서 벌어지는 꿈과 환상, 정체불명의 사나이 까지 소설속에 뛰어들어 이야기는 박진감이 넘치는 그야말로 소설의 묘를 다하는 셈인 것입니다.
> 최근 들어 너나 할것없이 읽어야만 하는 필수과목이된 "프랑스의 구조주의"나 얼마전 타계한 "들뢰즈"를 비롯,데리다,푸코로 대변되는 해체철학의 회오리속에서도 이 소설은 플라톤부터 시작해야함을 권고하고 있읍니다. 요즘 유행하는 프랑스 철학붐이, 혹은 그 사상적 파괴력이 대단하다고는 인정하지 않을 수없읍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도대체가 그리스 철학의 기초나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간걸까?하는 의문이 들곤했읍니다.
> 예전에 "버틀란드 러셀"이 정리한 세계 철학사를 읽을 기회가 있었읍니다. 그 책 발문에 그가 이런말을 써놓았더군요."나의 글은 아무래도 그리스 철학에 많은 부분 할애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대충 이런것이었읍니다. 철학의 원류와 그 생각의 근간은 그리스 철학,특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비롯되었고, 발전되었기 때문이라는 거죠.
> 자못 유행에 민감한 우리들이 되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라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 아... 그렇다고 요즘 유행처럼 번지는 프랑스 해체철학의 진위를 의심하자는 건 아닙니다. 단지 "순서"를 밟은 독서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 것이지요.)
> 이 글에서 그 소설의 이모저모를 다 적어넣을 생각은 없읍니다. 그거라면당연히 독자의 몫이니까요. 잠시 사담을 하자면 전당시 이 책처럼 철학사를 일목요연하고 흥미롭게 정리한 책이 따로 없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답니다. 그래서 각 단원마다 그 내용이나 간단한 감상을 요약해가며 읽어나갔습니다. 마지막 단원을 읽고서 그 정리된 내용을 다 모아서 정리해 보니, 부족한대로 하나의 "철학 연보"가 만들어 지더군요. A4용지로 약 16페이지 정도 분량이 되더군요. 전 지금도 그 어설프게 정리된 연보를 갖고 있읍니다. 하지만 그 정리된 연보는 앞으로 철학을 공부하던, 역사를 공부하던 간에 철학의 줄기를 스스로 정리했다는 측면에서 저 자신한테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너무 제 얘기만 해서 죄송!)
> 말하자면 읽어 손해볼 거 없는 소설이라는 얘기를 하려다 이렇게 길어졌 군요. 3권이라 조금은 망설여 지시겠지만(?) 철학이나 역사에 관심가지고 계신분, 또는 세상을 조감하고 싶으신 분은 주저말고 읽어보시지요.
> 이 소설에서 소피가 받는 수 많은 편지중, 이런 대목이 있읍니다.
> " 이 지구에 사는 우리들은 토끼 가죽 아래 깊숙한 곳에서 우글거리는 벌레들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철학자는 가느다란 털을 붙잡고, 위대한 마법사( 신이나, 세상질서를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음) 를 직접 두 눈으로 보기 위해 마냥 위로 기어오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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