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울날의
새벽안개 포근히 내려 히미한 길에
밤새워 누굴기다린 걸까, 깜빡이는 가로등
새벽을 맞는 청소부의 빚자루가 가벼이 보이고
달구어진 난로위에 차끓여 들고 뿌현창 밖을 바라본다
동트는 산봉우리에는 노란색 하늘
어머니품속에 잠든 아기처럼 평온함으로 물들여지고
내가 동쪽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후회 했을것처럼 아름답다
잠에 깨어난 아기는
길게 드린 햇살에 양손을 주먹쥔채
얼굴을 젖무덤에 묻어 버리고
어머니에 숨결에 자장가 삼아 잠에든다 미래를 꿈을 꾸며..
포동한 햇살처럼 단내나는 녀석으로 나두 돌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