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려다 말고 다시쓰고
던지려다 말고 다시잡고
더렵혀진 종이 위에
쓰던 않쓰던 그려져 있는것을
무얼 더 쓰려 하는지
하늘에 아래 땅 에
다 들어난 일인데
네 말하지 않아도
그는 이미 알고 있는데..
그래 말은 해봐
그건 남지않고
바람에 날려 보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테니..
별로 얘기하면 유성을 만들고
달로 얘기하면 낮달을 만들고
과일로 얘기하면 낙과를 만들고
잎새로 얘기하면 낙옆을 만들고
그 잔영들 모아다 화집 하나 역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