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왠지
잠이 잘 오지 않는 구먼
낮에 하늘을 올려봐도
푸른기운은 하나 보이지 않고 회색빛인걸,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어디 하나 푸른 기운 찾지 못 하고
어두운 밤을 맞기가 두렵다
차디찬 바람에 별빛은 파르르 떨고
메마른 가슴엔 얼음이 밖힌다
이를 줄 알았으면
여름에 더워 먹은 나무라도 베어놓았다가
잠 않오는 밤이면 껴안고 있을걸......
기나긴 밤 잠못이루다 겨우 잠이들면
지난 겨울에 찬 바람을 다시맞고
그렇게도 잊으려 했는데 지울 수 없어 가슴에 남아
나도 모르게 자꾸만 나오는 기억을 내 의지로는 도저히 어떻게
막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새로워지는 차가운 기억..
그러다 잠에 깨어나 꿈이 였구나......
동트는 햇살에
차가운 기억과 언 몸을 기지게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