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아무것도 아니잖아
그냥 걸어 봤어,
음.......아냐
그래 그냥 보고 있어,
아무것도 아냐
그냥 하늘 쳐다보다 먼산 바라보다 그러구 있어
그냥 햇볓 쬐고 있다니까
걷다가 혼자 웃다가
괜히 돌맹이를 걷어 차보기도 하구.....
오늘은 하늘도 쬐끔만 보인다
나보기가 싫은가
들판을 가로질러 단숨에 어느곳을 가는지 알 수 없지만
하늘을 조여드는 구름이 마음에 균형을 더 잃게하곤
급한 마음에 가시덩쿨 길 가로지른다
나무위에 앉은 새가 무슨 죄가있나
돌팔메질에 울며 날아간다
그냥 그러면 그냥 걸어 갈 것이지.....
추운 겨울산 듬성 듬성 서있는 나무들
들판엔 먼지만 바람에 날려 눈으로 들어
눈물인지 눈 물인지 두볼을 타고 흐른다
난 아무것도 몰라
그래 난 그냥 마냥 걷고 있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