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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방 > 수필 )
· 자신의 일상,그리고 마음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안개 만 뿌였고
날짜
:
2003년 05월 19일 (월) 8:02:34 오전
조회
:
1967
뿌연 연무속에
겨우 해는 솟아 눈뜨게 하고
하늘인지 땅인지 구분도 없어
날으던 새는 날개를 펴지 못하고
죽은 나무가지에 앉아
아침부터 서럽게 울고만 있다
열매 맺으면
다 즐거울 거라고 하지만
벌새는 지는 꽃을 아쉬워 하며
울고 있다는 것을
그만이 알고 있을 터
열매를 좋아 하는 새가 될것인데 ..
꽃피는 봄날은 그렇게 가고
빨간 넝쿨장미 여름을 알리지만
유난히 가시만 크게 보인다
전체 : 1,0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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