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늦도록
무엇 한다고
컴만 켜놓구선 멍하니 앉아 있다
무얼 생각 하려는 하는지
떠오르지도 않는
일들을 억지를 부리며
책상에 발만 얹어 놓구
깊숙히 의자에 허리를 밀어 넣으체 벽만 응시하구 있다.
그 얼마나 살았나
남들의 나이는 몇살이라고 티브이 자막에 나오는것을 보면
많치만 내 나이 그보다 많은데 아직도 그 보다 훨씬 어린양 나이를
알지를 못한다
오월에 들어선
계절정도나 겨우 알까?
내일이면 쉬고 공휴일이 언제 인지 보구
지나가는 연인들 이 부려워 나도 저러 해야 하는데 생각 하구
아직 철 들려면 까마득 하다
한주발 따른 술은 잠자리 들기에 딱좋구
넓은 거실은 아무에게도 방해를 받지도 주지도 않는 자유지역
꿈을 하늘땅만큼 크게 꾸는데 이정도 넓게는 자야지..
그래도
동이 터오는 창문에 밝기로 일어 나는 시간을 맞춰내는것을 보면
영락없이 노인네 인데..
그런데도
오늘은 어떤일로 재미를 만드나
아니야 먼저 산에 갔다가 자전거 를 탈까..
조용한 아침을 어떻게 보내나
그래 오늘은 또 자전거 타는거야
길이 난 개천엔
얼마나 더살려고
바둥되는 안쓰러운 사람들의 모임을 하는지
이구 나혼자 오래 살아 야 하는데 이건 넘 많찬아
멋모르는
물오리,두루미,언제나 시끄러운 까치
제놈이 연어나 되는줄알고 있는 피라미들.........
개울가 엔
쑥,토끼풀(크로바),억새풀,잔디..며
후미진곳에 시어머니들이 제일 좋아할것 같은
" 며느리 밑씻게" 라는 덩쿨로 덮혀있고
가을에 폼 잡을 어린 코스모스꽃이 자라 나는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오늘은 구름 사이로 해가뜨네..
일터로 가세나
즐거운 하루
오늘도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