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7월 03 (목)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수필 )
·  자신의 일상,그리고 마음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엄마의 첫사랑.

     날짜 : 2004년 01월 11일 (일) 2:34:22 오전     조회 : 3963      
어느 더운 여름날,
엄마와 장을 보러 가는데, 가는 길목의 치킨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다.
지나가는 말로 맛있겠다고 말하자 마자 엄마가 내 손을 덥썩 잡고 치킨집에
끌고 갔다. 동생에게는 비밀이라고 하며, 치킨한마리를 주문하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낮인데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술 먹을 나이가 됬다고, 엄마가 맥주 마실거냐고 물었다.
됐다고 다음에 먹자 했고, 배달이 밀려서 조금 늦게 나올 것 같아
아무말이나 꺼낸다는게, 엄마의 첫사랑을 물었다.
당연히 첫사랑이 있다는 말에 조금 놀랐다.
25살 아빠를 중매로 만나 결혼하자마자 나를 낳고 이제껏 엄마에게 첫사랑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엄마는 웃으면서, 아빠도 모르는 이야기라고 했다..
엄마의 첫사랑..?? 궁금했다.

엄마가 17살때..인가 18살때인가...의류공장에서 일을 하던 엄마에게
친구가 아는 오빠라며 소개시켜 준 것이 인연이 되었단다.
그 분은 엄마에게 시도 읽어주고, 책도 권해주고, 가끔 만나서 영화도 보고
참 다정다감해서, 엄마는 호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데, 그분이 군대에 가게 됬단다.
군대에 가서 엄마에게 꾸준히 편지를 보냈지만, 엄마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내가 왜 안보냈다고 하니...
엄마는 조금 우울한 표정으로,,
당신이 배운게 짧아.. 글씨도 못쓰고, 문장력도 없어..차마 보낼 용기가
안들었단다...
마음이 저릿했다.
그 후로 만나지 못했냐고 물었다.
길거리에서 군복을 입고 친구들과 걸어가는 것을 봤다고 ..
아는체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더라고 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아빠를 만나 결혼 했다고...



치킨을 먹고 장을 보러 가던중에, 길거리에서 만나면 알아볼수 있겠냐고,
만나면 아는체 할거냐고 물었다.
엄마는 알아 보더라도 그냥 지나칠거라고 했다. 다 지난 일인데 뭘 아는체를
하냐면서..
그래도 아빠에게는 비밀이라며 입을 다물게 했다..


엄마도 여자고, 첫사랑이 있었다는걸, 그때 새삼 깨달았다.
나는 언제쯤 첫사랑 이란걸 해볼까..?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01.18
누구나 첫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살겠지요 ? 사랑이란 단어에 특별한 의미를 주지 않는다면 사랑이란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전체 : 1,009건
수필란은~~ [13] 24년전 53,668
그 사랑 21년전 2,426
개나리 피었네.. 21년전 2,514
춘정 21년전 2,597
행복.. [1] 21년전 3,737
글을써보… [편견을 버려!!] 21년전 2,811
관악기에 영혼을 불어넣다 21년전 3,919
은형 비를 보다 21년전 2,706
지영이남… 사랑의시 21년전 2,841
너에 음색 21년전 2,773
 엄마의 첫사랑. [1] 21년전 3,964
후(後)........ 21년전 2,704
The Good Daughter - By Caroline Hwang [2] 21년전 8,223
나를 버리며.. [1] 21년전 3,726
마음 21년전 2,446
은형 고통에게 21년전 2,267
가을 21년전 2,268
혼자만이사랑 21년전 2,130
저를 용서해주세요. 21년전 2,125
은형 혼자 걷는 길 21년전 2,385
은형 기억의 자리 [1] 21년전 2,973
눈물의 의미 21년전 2,240
목캔디..두 갑과 향수 [1] 21년전 3,200
밀어내기.. [1] 21년전 2,881
은형 바다에 가자. [1] 21년전 3,186
난 널 지킨다.. 21년전 2,086
고백 21년전 2,260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438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