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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아오듯
새해도 그렇게 다가 왔는데..
이 아침가고 저무는 한해를 회상 하노라면
먼 길을 단숨에 달려 온듯
헐떡이며 산마루에 서서 끝이 없는 산야를 바라본다
지나 올땐 밑둥만 보고 지나온 나무들의 숲을이룬 아름다움을 보며
지나친 일들이 하나.둘......
돌뿌리에 넘어지고 풀잎에 상처난 아품을 잊은체
노란색 새잎, 빨강꽃, 푸른하늘,새 하얀눈
흐르는 시간의 색으로 색색이 수놓인 지난길을 그리워하며
부족한 나 자신을 탓하며 또 다시 길을 가겠지
푸르른잎새에 꽃피우고
새들의 지저김을 즐거워하며
파란하늘에 황금색주단을 깔아 놓은 들녁엔 넉넉함이
어두운 밤하늘에 별들조차도 유난히 반짝이드니만......
이제
빈들녁에 허수아비 새들을 부르는듯이
빙그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