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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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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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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방 > 수필 )
· 자신의 일상,그리고 마음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고백
날짜
:
2003년 09월 26일 (금) 1:15:03 오후
조회
:
2183
낮은 시냇물이
강속으로 흘러 들어가고
그 강물 위로 나뭇잎 떠가고
두둥실 구름도 내려와 흘러가고
소금쟁이 물방개도 소곤거리며
짧은 인생을 길게 이야기 한다
떠가고 흘러가는 사이로
나 살아가는 한 소문도 먼지처럼 번져간다
첫눈밟듯 조심스럽게 지나가려 하지만
순백에 새겨지는 발자욱 처럼 진한 흔적을
때묻지 않는 순결함으로 남겨 두고 싶지만
그게 어디 그리 쉬운일 일수 있나,,,
꽃피고 낙엽지는 모습으로
사람사는 일이 그렇게 허허로운 일이라고
알려 주지만
욕심을 먼저 알아버린 마음은
후회의 사치를 앞세우고
눈앞의 달콤한 유혹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하얗게 핀 갈대꽃에 눈길이 머물때면
세월의 덧없음도
욕심을 앞세운 부질없는 시간도
바람에 날려갈 허한 웃음되어 떠간다
갑자기 초췌한 얼굴의 일그러진 미소가
생각난다
참 씁쓸하다
너무 일찍 알아버린 삶의 뒷모습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열심 이어야 하는지
날마다 말하고 기원하는 행복은
그저 손에 잡히는 작은 평화가 아닐까...
찡그리지 않는 얼굴
아프지 않은 말
말한다
그건 그저 몽상 이라고 ..,
현실은 보다 냉혹해야 하고
처절한 경쟁이어야 한다고
그래야 내가 살아 남을수 있다고
이젠 그만 몽상에서 깨어 나라고 한다
하지만
꿈을 꾸고 싶다
날마다 깨어나는 꿈이라도
파란 하늘 아래서
하얀 꿈을 꾸며 살고 싶다
손에 잡히는 잠시 동안의 평화를
조각구름 이어가듯 그렇게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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