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짧은 글
나의 사랑 ==글:프리[저의 사랑이야기]
사랑하던 여자도 모두 군에 있을때 모두 떠나갔었다.
하지만 그렇게 비참하다는 생각을 가지진 않았다.
아니 철학에 관한 책을 읽어서 그런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비몽상태의 날 받아주지 않았다.올해가 천년의 마지막이라는 1999년이다. 내년이면 새로운 천년이다고 TV에서 떠들고 신문에서도 활자를 찍고 있었다. 그러는 내게 이 하늘은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생각이 되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구해 일하다가 컴퓨터라는 것을 하면서 난 생각을 조금씩 바꾸었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수 있을꺼란 기대에 부풀어 열심히했었다.
하지만 운명은 내게 그런 쉬운 상대는 아니었다. 그 가게가 운영난에 시달리면서 난 컴퓨터와 조금씩 멀어졌다. 그러나 운명은 그 연줄을 끊지 않고 있었다. 어느 신문을 보니 재취업교육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난 생각했다. 이거라도 하자 놀지 말고, 아는 형과 함께 면접을 보고 쉽게 합격해서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시작할때의 마음과는 달리 만만하지 않는 일이었다. 프로그램을 하나씩 할 때마다 찾아오는 힘겨움이 그리고 학력이라는 제한이 엄습해왔다. 재취업에 희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을 때 쯤내 앞에 귀여운 동생같은 여자애가 다가왔다.
나이는 20살 나와 3살차이의 여자아이가 내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난 그때도 여자에게 그런 관심을 가지기 못했는데 그 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것이다.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생각, 관심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 이런저런 생각에 밤에도 잠이 오질 않았다.그러던 어느날 학원에서 단합에 의미를 두고 산으로 등산을 갔었다.피곤도 했지만 단합이라는 것에 마음을 맡기고 무작정 갔었다. 그 애도 물론
왔었다.
연인도 아닌데 연인 처럼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
그렇게 주말이 흘러가고 월요일이라는 날이 다가왔다. 난 그녀에게 고백하고
싶어졌다.
"널 사랑한다고" 물론 어려운 일이었다. 그녀에게도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러나 한달전에 헤어졌다는 말에 힘을 얻고 말을 걸기로 했지만 막상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래서 메일을 보냈었다. "널 좋아하고 싶다고, 그리고 사귀고 싶다고,."
물론 답장이 왔었다.
"난 단지 오빠가 오빠로서 좋은거야. 다른의미를 둔다면 부담을 느낀다고.."
그래 그렇다고 하더라고 계속 친하게 지내다 보면 이루어질꺼란 기대를 했었다. 그 후로 조금의 어색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예전처럼 어울리기 시작했었다.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진심인것 같았다.난 그녀의 얼굴을 떠올라 하는일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가 우울해 있으면 너무 많이 걱정이 되어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녀에게 다가가는게 쉽지는 않았다.
밝은 모습뒤에 감쳐진 어둠이 너무 많은 아이였다.
나도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에게 정이 많이 가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느날 내가 먼저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
"니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을 만나도 널 좋아한다고"
그리고 며칠후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하지만 내 사랑에 관한 답은 없었다. 단지
"오빠 애인도 사귀고 친구도 많이 만나고 밝게 지내라는.. "
하지만 난 그래도 내가 삶을 살면서 여자에게 느낀 신비의 힘이 이 짧은 만남으로 끝나지 않는 걸 믿고 있다. 아직도 학원에서 우리는 얼굴을 봐야 하는 사이이니깐 .내 스스로 사랑을 감추고 있다
사랑이란 이런 것일까? 처음에는 모르다가도 어느새 다가온 사랑에 스스로 놀라고 마는 것이 사랑이 아닐까? 그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랑에 관한 의미를 알았다. 그녀 역시 모든일 잘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은 대학문제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빨리 그녀에게도 이 겨울의 바람을 막아줄 누군가가 생기길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