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발걸음이 정오 풍경
오늘
날이 밝아있다.
어둡고 이끼 낀 검은 그늘 빛
넘어오는 봄햇살 뒤켠으로 사라지고 있다.
화~ 따뜻한 봄볕, 화사한 햇살.
내 얼굴 따갑게 후려치는 메운 바람 물러가고
손과 발 동동 비비며 구르던 이야기도 옛 추억.
따뜻한 봄향기는 내 영혼을 맑게 정화시킨다.
봄볕의 생동하는 솟구침이
저 지면 아래서부터
으라자자... 기지개를 화알짝 편다.
겨울과 봄 사이
겨울옷과 봄옷 접경지대에서
옷으로 사람들의 갈등은 표출된다.
따뜻하게 내 마음 녹여주었던 겨울 옷
이젠 고개들기 부끄러워 봄에게 양보한다.
집을 나와 전철역까지 20분. 점심을 먹고 첫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 느꼈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