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욱~~`하는 입김마저도 뜨거워 얼굴에 땀을 보태고 잇다.
무더운 한여름.. 개울가 여기저기 둘러보며 빈틈만 보이면
돌 굴러내어 자리깔고 앉아 더위를 식히고..
그나마 물속이 나을까 싶어 구멍난 바구니에 아가를 앉히고
살 익는줄 모르고 지냇던 여름.....
덕분에 한꺼풀 벗겨진 내 건강한 팔뚝... 여름을 보낸 증거...
그렇게 안갈것 같은 여름이 이젠........
가을비 앞에 무릎을 꿇는다.
고개 숙여 자리내어주고... 서서히 가고 잇다..
너무나 반가운 가을 손님..
그런 가을비가 쏴아~ 시원하게 내리고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