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12월 07 (일)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수필 )
·  자신의 일상,그리고 마음들이 모두 모여있는 곳
섭리

     날짜 : 2005년 06월 24일 (금) 7:09:10 오후     조회 : 3094      
'사람은 죽어서 흙이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뼈 한줌의 무게는 300그램, 강에 뿌려져 바람이 될 확률 20%, 육체가 타서 없어지는 시간 2시간, 총 집결해보면 5명의 사람이 토끼 한 마리를 잡아먹는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나 한 명을 위해서... 어제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를 보았다. 려원이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현빈의 어머니를 찾아가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았다. 현빈의 어머니는 "아픈 며느리는 싫다."라며, 딱 잘라 말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려원이 불쌍하다는 생각과 욕심과 집착이 심한 어머니라는 두 가지 생각이 떠오르면서 문득 고모생각이 났다. 2년 전쯤에 돌아가신 둘째 고모는 췌장암이라는 고통스런 병 속에서 서서히 말라 비틀어져 결국엔 돌덩이가 되어서 납골당 깊숙히 내버려졌다. 사촌언니는 고모의 시신이 화장되면서 계속 울어댔다. 그냥 자연을 따라 가는 건데 누구나 다 그런건데 말이지만 나의 어머니께서 잘못되신다면 우리 가족은 어떻게 될까? 이틀동안 끼니를 거르면서 대성통곡을 할 것이다. 슬픈 일이 생기면 얼굴을 파묻고 울어도 된다는 어머니의 말씀이 생각날 때마다 가슴 속의 안개가 퍼져드는 느낌이 든다. 슬픔을 이기기 위해 우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그렇다면 하루에도 수십번 씩 울어야 우리 마음 속에 쌓인 홧병들이 풀릴 것이다. 너무 많이 맺혀있었던 응어리들이 자리가 없어 터져나온 것일 뿐이다. 눈물이라 바로 그런 것이다. 비가 와서 바위와 절벽이 깎아지는 것처럼 가슴 속에 맺혀있는 것들을 샤워해주는 샤워기인 것, 앞으로는 이 샤워기를 자주 사용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오래두니 샤워기를 틀 수 있는 수도꼭지가 꽁꽁 얼어붙었다. 수도관을 따라가보면 나오는 심장 속에서 눈물을 뽑아주는 감정이란 장치가 고장나 버릴 것 같기 때문이다. 울음은 창피한 것이 아니다. 가끔 마음의 묶은 때를 벗겨주는 샤워기이다. 그렇기에 요즘 같이 짜증나는 무더위에는 더 많이 샤워를 해 줘야 살 맛이 난다. 소주 한잔 들이키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1,009건
수필란은~~ [13] 24년전 55,716
소낭구 우리 시댁은... 20년전 3,211
소낭구 오늘 하루는..... [1] 20년전 4,044
소낭구 가을비 내리고.......... 20년전 3,211
낙엽...W.B 예이츠 20년전 3,392
나향이기… 배고픈 글쟁이 [2] 20년전 4,135
무거운 아침 20년전 3,198
 섭리 20년전 3,095
그랬다..... 20년전 3,269
죽송 21세기 문학과 문인질서 [1] 20년전 4,125
스치는바람되어 20년전 3,317
눈물은 흐르지만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 20년전 3,070
1%의 노력과 99%의 결과 20년전 3,223
한나한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20년전 3,739
너를 보내며 20년전 2,745
다오이마 가족........ 처음 이에요 부족한점이 많지만 ..… [2] 20년전 3,276
방황하는 영혼들을 위하여 20년전 2,633
또 하루가.... 21년전 2,523
명감독들의 지도력 21년전 2,344
한국도 미국도 아닌 곳 [1] 21년전 3,435
좋은 일하는 사람들이 남의 마음을 아프게하… [1] 21년전 3,794
자연에 살리라 21년전 2,283
한인교회 주일학교 21년전 2,301
800명 합창단 21년전 2,247
소망 21년전 2,189
나의 생각, 남의 생각 21년전 2,373
공동체 성공의 핵심 21년전 2,043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595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