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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한나한나     날짜 : 2005년 03월 09일 (수) 11:34:21 오후     조회 : 3717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처음 부임한 국어교사 인우의 말처럼,지구의 땅 한 부분에 박힌 바늘 위로 하늘에서 아무렇게나 던진 밀알이 박힐 확률은 거의 없다. 서로가 무엇엔가 감전된 듯 첫눈에 반하게 된 인우와 태희는 그 희박한 확률의 결과 만나게 된 것이다. '소울메이트'는 몇 번의 삶이 되풀이 되는 동안에도 한결같이 만나게 되는 영혼의 동반자이다. 어디서 본 듯하고 처음부터 마음이 통하는 '소울메이트'는 서로가 알아 볼 때에 비로소 완벽해진다고 한다. 그림 엽서처럼 아름답고 낭만적인 인우와 태희의 바닷가 왈츠 장면을 보면서, 다케나카 나오토 감독의 일본 영화 <도쿄 맑음>의 시마즈와 요코 부부가 비 오는 날 돌피아노를 치면서 경쾌하게 춤 추는 영화 장면을 생각하였다.
"몇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 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죠.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거라 당신은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우의 독백이다.
오래 전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를 만났다. 나의 친구 영주는 그에 대한 나의 마음을 되돌리기를 간곡하게 충고하였다. "왜 하필이면 그와 사귀는가? 그와 너의 만남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일 것이다. 내가 장담할 수 있다." 그때 나는 침묵을 지켰다. 1년,2년,3년,4년... 나는 그를 생각하면 늘상 마음이 설레인다. 나중에 영주가 말하였다. "그는 너한테 정말 좋은 사람이었구나..." 나는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상대방한테 성실한 마음으로 대하면, 상대방 또한 나한테 성실한 마음으로 대한다는 너무나 단순한 순리(順理)를 왜 못 믿는 것일까... 사람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듯이, 애정 문제 또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것같다. 그러므로 타인의 애정 문제에 대하여 깊숙히 관여하는 것은 별로 안좋은 것같다. 애정 문제는 옳고 그름의 논리적인 문제가 아니고, 좋고 싫음의 감정적인 문제인 것이다.
"늦더라도 꼭 기다려줘" 태희의 말은 영화 <번지점프>의 전체적인 복선이었다. 다음 세상에서 그녀가 혹시 인우를 못 알아보더라도 꼭 기다려 달라는 태희의 간절한 부탁이었다. "나는 널 느끼는데, 너는 왜 나를 기억하지 못하니..." 인우를 알아보지 못하는 현빈(태희)를 끌어안고 애절하게 흐느끼던 인우는 마침내 태희(현빈)와 재회를 한다. 기차의 차창으로 보여지는 인우와 태희의 재회 장면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영화 <번지점프>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성애 이야기'라는 영화평을 달갑지 않게 생각할 것이다. 영화 <번지점프> 속의 '동성애'는 단지 영화의 무늬였을 뿐이다. 왜 영화의 실체를 보지 않고 영화의 무늬만 보고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일까? 나 또한 영화 <번지점프>를 보면서 동성애라는 느낌을 거의 가질 수 없었다. 인우와 태희(현빈)의 사랑 이야기 속에서 '동성애'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서로 사랑하는 두 연인들이 그들의 사랑을 단절시키는 세상의 금기(禁忌)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끝내 동반자살하는 애정 영화는 수없이 많다. 영화 <번지점프> 속의 동성애는 부모의 반대, 신분 차이 같은 연인들의 사랑을 단절시키는 세상의 금기(禁忌)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그래서 인우와 태희 그들은 동반자살로서 그들의 사랑을 완성하였던 것이다. 두 연인들의 사랑을 단절시키는 세상의 금기로서 동성애라는 것은 너무나 낯설고 독특하고 기발한 것이었다.
'영화 <번지점프>를 보고나서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다, 라고 라디오 DJ 유열씨가 말하였다' 어느 네티즌의 글을 읽었다. '이해를 못하겠다,혹은 실망했다' 그런 말들을 우리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한다. 이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1천 명이 보면 1천 가지 다른 해석을 가지고 가게 하고싶다'라는 김대승 영화 감독의 말처럼, 영화 <번지점프>를 보고나서 좋은 느낌을 받은 사람들도 있을테고,별로 안좋은 느낌을 받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좋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서 상대방 또한 좋은 느낌 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너무 독단적인 생각 아닐련지. 화제의 영화 <번지 점프>를 재미없게 봤다고 해서 왜 별종 취급을 하는 것일까? (*)

♬.번지 점프를 하다 (2000)
감독:김대승 출연: 이병헌(서인우), 이은주(인태희), 여현수(임현빈), 홍수현(이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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