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아이를 보았습니다..
언뜻 보았지만...
역시나 하나의 실이었습니다,,,
몇년전.. 실 하나에 너무 괴로워했고..
실 하나에 너무 허무 했습니다..
그런 실을 위해 바늘을 주고 싶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세월이 변하면 강산도 변한다는 듯이.. 그것 증명 한다는 듯이..
그 실은 예전의 그 길고 자그만 실은 아니었습니다..
어느새 굵고 튼튼하지만은 그래도 긴.. 그런 실이었던 것입니다..
아이의 양 볼에 영롱한 빛이 일어났고,,,,,
난 그 빛에 시선을 거두어야 했습니다,,
계속 그 빛을 보면 나에겐 어두운 그림자가
생길 것 같았기에..
아이의 키도 커서 이젠 구름도 잡을 듯 합니다..
솜사탕을 휘감듯이..
그런 아이가 이제 가네요...
모르겠습니다.. 절 알아 보았는지는..
그러나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어두운 그림자 만이 비춰 남기며 그렇게 갑니다...
아무도 없는 그자리에... 온기라도 잇을지.. 보지만..
그러나 이내 나는 그 눈길도 거둡니다...
이미 지나간 길고 가느다란 실이었고..
그것이 굵어 졌다고 해도.. 역시 나에겐
가느 다란 실이었기에.. 잡을수도 없었습니다..
끊어 지면 어떡하라고....
오늘..
그렇게 아이를 보고 나니.. 이젠 바꼈습니다..
어두운 그림자도 밝은 빛도..
모두가 세월이지나면
어두운 그림자에겐 빛이 비춰지고..
밝은 빛엔 오히려 어두운 그림자가 생긴다는걸...
그렇기에 오늘 아이를 보아
지금에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