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존의 베스트멤버제가 문제가 전혀 없는 그런 제도는 아니지만, 아래에 제시한 제도는 더 많은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고 본다. 일차적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그 결과가 무척 구미가 당기는 제안이지만, 실제 시행을 생각해 본다면..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글의 베스트를 뽑는다는 것이고, 누가 베스트를 뽑을 것이며, 거기서 파생될 수많은 말썽의 소지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는지 한 번 생각이나 해 보았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사실 이 베스트멤버라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자면, 글만 잘 쓰면 되는 것이 아니냐 하면, 그런 의미도 아니기 때문이다. 베스트멤버라면 궁극적으로 이 문사를 아끼며,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문사를 위해서, 문사에 오는 여러분들을 위해서, 그래서 그들을 위해 문학적이라기 보다 문학의 이면이 추구하는...보다 깊고 넓은, 확장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가진 모든 노하우를 공유시켜 주는 그런 사람을 일컽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짧은 댓글다는 것을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그것은 단지 내 개인의 취향일 뿐, 사실 짧은 댓글은 타인에 대한 혹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관심의 첫단계이므로 결코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보편타당하다는 그 말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완벽한 것이란 없으므로, 각 개인이 그것을 악용하여 게시판 도배를 하거나 댓글 남발을 한다고 해도, 그것은 다만 그들 자신을 위한 백해무익이나 되는 것이지, 이 문사에게 실제로는 아무런 일이 아니다.
그 미꾸라지 한 두사람이 보기 싫다고 선의의 다수를 포기한다는 것도 그렇고, 제도를 바꾸어...더 어렵고 난해하게 가져갈 것도 없다고 본다. 제대로된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제 자신의 글쓰기와 지식습득과 그에 수반되는 사색의 길만 해도 멀고 먼데, 사실 그 실용에 있어서, 단지 초심의 글쓰기 하시는 분들의 흥을 북돋우기 위한 베스트멤버제에, 누가 무엇 때문에 도대체 관심을 둔단 말인가? 왜 관심을 두는 것인지 나는 그것이 좀 이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