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한국팀의 선전으로 월드컵 4위라는 역사를 이룩하면서 우리 국민은 모두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외신기자들은 우리의 열광에 또다른 열광을 했으며 거리의 모인 우리의 모습은 세계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 4위라는 월드컵 선전 등 월드컵에 있어서는 모든것이 성공적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밖에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성숙하지 못합니다.
한 곳에만 열중하는 우리는 미군의 차에 치어 숨진 두 여학생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정당하지 못한 미국의 행위에 대해 항의할 줄 몰랐으며, 4년동안 우리를 대표할 사람을 뽑는데에 있어 소홀했으며, 아직도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유린 행위등은 성숙한 시민의식를 가졌다고 외신에 보도된 우리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에 있어서는 약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해서 화려함 뒤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월드컵이란 국제적인 행사는 정치권을 악용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국가의 주인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시의. 구의 시민. 구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않는다면 우리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단결된 모습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대선에서 4800만의 사람이 하나되었던 6월의 모습처럼 단결된 모습으로 진정한 지도자를 선출해서 우리 나라의 진정한 지도자가 탄생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어제 서해교전에서 전사하신 분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