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터 만화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지만,
동화책 읽는 것 은 너무도 즐거워 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동화 인
안데르센 작 의 미운오리새끼.
그리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한 감동을 주기에
더 사랑했던 것 같다.
백설공주나 신데렐라 이야기를 열 번 읽는 것 보다,
미운오리새끼 를 한 번 읽고 나면 더 오래 가슴이 뜨겁고 뭉클했다.
물론, 지극히 내 주관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초라하고 미웠던 오리새끼가 성장해
멋진 백조로의 제 2의 인생을 산다는 것은..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남들은 못났다 보잘 것 없다 손가락 질하고 외면했지만 결국은 우아하고 멋진 모습으로 거듭난다 는 것은..멋지다.!
어쩌면 미운오리새끼가 백조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있어서의 잠재적 재능과 의식이 아니었을까.
못난이 라는 핸디캡을 깨트리고 자신이 처한 괴롭고 서글픈 시절을 불평없이 견뎌내어 결국 행복을 되찾는 다는-
결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이야기.
다시 읽어봐도 좋다.
나 뿐 아니라 누구나 한번 쯤은 꿈꾸는 인생이 아닌가.
어린이 들을 위해 만들어진 가장 순수하고 기초적인 동화가
그 어떤 베스트 셀러보다도 더 큰 파장을 일으키는 듯 하다.
이 내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