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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딸기밭 -신경숙-

     날짜 : 2004년 11월 27일 (토) 7:59:48 오후     조회 : 4688      
개인적으로 신경숙님을 참 좋아하는데..
이번 단편집을 보고 또 한번 반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되었는데요..
제 감정마저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드네요.
짧막한 글이 여러개 있는데..
각각 다 다른 내용으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본문중에서..

존재하는 것들은 어떤 식으로든지 자신의 죽음을 다른 존재에게 알리고 싶어한다. 단 한 사람만에게라도, 어쩌면 단 한 사람에게만. (그는 언제 오는가 중, p.230)--- p.

지금 나는 내 삶을 잊어가는 중이다. 이미 나의 내부에서 망각이 진행되기 시작했음을 느낀다. 오늘, 강의실에 들어가서는...그 막을 길 없던 연상작용 그리고 상상력들이 갑자기 그의 이름과 함께 기억나지 않았다. 수천 번도 수만 번도 더 되뇌었을 그의 이름이.--- p.37

산에. 그래서였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산에만 가면 눈 내리는 산에만 가면 외려 따뜻하고 마음이 평온했던 것일까요. 무엇인가가 나를 지켜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딸아이였을까요? 그애가 그렇게 항상 제 곁에 따라다녔던 것일까요. 부엌창으로 들어온 눈빛에 비친 남편의 얼굴을 바로 보았습니다. 연신 산에....라고 대답하던 남편은 울고 있었습니다. 딸아이를 읽고도 어디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던 남편. 오히려 모든 일상을 더 단정히 잘 꾸려나가던 남편이 단추가 두개나 풀린 구겨진 잠옷을 입고 입을 비틀며 울고 있었어요.혼자서 죽은 딸아이를 산에 묻은 남자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승진 시험을 보고 헤드헌터를 통해 연봉이 더 많ㅇ느 곳으로 회사를 옮기던 남자가 종내엔 제 품에 와락 얼굴을 묻고 소리내어 울었어요.--- pp.31-32


자신의 꿈은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일을 함께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상처도 함께하고 슬픔도 함께하는 것이라고. 사랑이 늦게 온 것이 죄라고 하더군요. 나를 만나기 전에, 승희를 낳기 전에 만났으면 좋을 사람을 이제서야 만난 거라구요. 그 사람하고는 무슨 일이든 함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장소는 그 사람이라고...... (그가 모르는 장소 중, p.136)

'당신은 나와 이혼하는 게 두려운 게 아니라 이혼한 상태로 살아가야 할 날들이 두려운 거예요. 이혼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들도 두렵고 이혼이라는 딱지가 당신 사회생활에 끼칠 영향도, 어머니에게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 두렵고,..... 우린 돌이키기엔 너무 멀리 와버렸어요. 그것을 인정해요, 당신은 내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으로 날마다 괴로울 거고 우리는 서로 지옥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pp. 133-134

나를 잊지 말아줘. 이따금 숨은 그림을 찾듯이 생각해다오...살아서 행복한 날이면 한 번만 나를 생각해줘. 봄바람이 살랑일 때, 과일에 단물이 들 때, 단풍이 질 때, 첫눈이 내릴 때에 한 번만...--- p.202


오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그것이 가끔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시켜준다.
어떤 중요한 것이 저울의 빈 접시에 올라감으로써...
-로베르토 후아로스(Roberto Juar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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