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문체의 소유자 이청준. 그들의 작품에선 항상 뜨거운 메시지가 있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가 갈망하던 민주주의. 그 민주주의 참의미와 지배와 피지배 속에서 일그러진 암울한 단면을, 섬세한 짜임과 줄거리로 독자에게 강력하게 표현하고 있다.
배경은 소록도. 지배 당하는 자는 다름아닌 나병환자들이다. 소록도은 언뜻 보아선 제목처럼 천국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얽힌 이면은 우리의 1976년(이청준씨가 이 책을 첫간행한 해) 이전 또는 이후처럼 참흑하고 지옥이나 다름없다.
소록도라는 공간은 정상(?)과는 철저히 차단된 밀폐된 공간이다. 나환자들이 가득한 그곳은 우리의 역사와도 같았다. 광복 후, 혼란과 격변은 우리 역사의 어둠을 드리웠다. 동시에 권력자의 치졸하고 무의미한 권력다툼, 민생의 정치가 아닌 허영의 정치, 그리고 독재! 비리! 억압! 우리의 역사는 경험하지 않았는가? 소록도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다. 소록도주민, 즉 나환자의 천국이 아닌 지배자의 천국으로 변질된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지난 역사의 회상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할 것이다.
끝없는 민주화 항쟁, 진정한 자유의 목놓음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선 '조백헌'이 진정한 천국을 만들려고 한다. 작가는 '조백헌'이 진정한 천국을 위해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민주화과정을 실현하면서 겪었던 갈등과 혼란을 여지 없이 주입하였다.
당신들의 천국은 무엇인가?(여기서의 당신은 바로 독자 자신의 천국!)
진정한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사랑과 화해를 위한 우리의 숙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물어 봐야 할 질문일 것이다.
배경은 소록도. 지배 당하는 자는 다름아닌 나병환자들이다. 소록도은 언뜻 보아선 제목처럼 천국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얽힌 이면은 우리의 1976년(이청준씨가 이 책을 첫간행한 해) 이전 또는 이후처럼 참흑하고 지옥이나 다름없다.
소록도라는 공간은 정상(?)과는 철저히 차단된 밀폐된 공간이다. 나환자들이 가득한 그곳은 우리의 역사와도 같았다. 광복 후, 혼란과 격변은 우리 역사의 어둠을 드리웠다. 동시에 권력자의 치졸하고 무의미한 권력다툼, 민생의 정치가 아닌 허영의 정치, 그리고 독재! 비리! 억압! 우리의 역사는 경험하지 않았는가? 소록도의 역사 역시 마찬가지다. 소록도주민, 즉 나환자의 천국이 아닌 지배자의 천국으로 변질된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지난 역사의 회상과 함께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할 것이다.
끝없는 민주화 항쟁, 진정한 자유의 목놓음은 지금의 우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선 '조백헌'이 진정한 천국을 만들려고 한다. 작가는 '조백헌'이 진정한 천국을 위해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민주화과정을 실현하면서 겪었던 갈등과 혼란을 여지 없이 주입하였다.
당신들의 천국은 무엇인가?(여기서의 당신은 바로 독자 자신의 천국!)
진정한 민주주의는 무엇인가?
그리고 사랑과 화해를 위한 우리의 숙제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자기 자신에게 물어 봐야 할 질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