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갈매기야, 우리는 여지껏 우리와 같은 존재들만 받아들이며 사랑했단다.
우리가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하진 못했어. 쉽지 않은 일이었거든.
하지만 이젠 다른 존재를 존중하며 아낄 수 있게 되었단다.
네가 그걸 가르쳐줬어.
너는 갈매기야. 고양이가 아니야. 그러니 너는 갈매기의 운명을 따라야 해.
네가 하늘을 날게 될 때, 비로소 너는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애정과,
너에 대한 우리들의 애정이 더욱 깊어지고 아름다워지게 될거야.
이것이 서로 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란다. "
"엄마" 고양이가 "아기" 갈매기에게....
-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中 -
함부르크 항구의 고양이 소르바스는 마지막 알을 낳으며 죽어가는 갈매기 켕가와
엉겁결에 세 가지 약속을 하게 된다.
알을 잡아 먹지 않을 것,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알을 보호해줄 것,
마지막으로 어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줄 것.
하늘을 날수도, 날아 본적도 없는 고양이 소르바스는
그러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는데...
단순한 동화 같지만
이 책에서는 동물의 입장에서 목격한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과
서로 다른 존재에 대한 인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가볍게 읽은 수 있는 동화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