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황석영씨..
바리데기를 재있게 읽어서
이번 책은 예약구매로 친필싸인본을 받았다..
자전적 소설이라더니
역시 황석영씨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베트남전에 참전하기까지..
우리나라를 여행하고,
산에서 살기도 하고,
유치장에서 만난 아저씨랑 같이 노가다판을 도는
주인공 준이.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FM으로 졸업해버린 나와는 다른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 준이를 보면서
은근히 그냥 나와는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치부해 버렸던것 같다.
하지만 내 주위에도
중학교때 나쁜짓(?)을 하며 애들을 괴롭히던 흔히 일진 이런 아이들도
지금 아기엄마가 되어 싸이월드 메인글에는 ''주님만이'' 이런 글을 써놓고 새 삶을 살고 있는데,
과거의 아픈기억만으로 그들의 인생을 그저그런 인생으로 치부해버린다면
그들이 살고 있는 오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두려움은 아무 힘이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