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뱉은 사랑이 어느 한 순간 수천의 바늘로 되박혀 옵니다.
그 고통이 너무도 참기 어려워 당신을 받들어 호소하니
파랗게 멍진 몸뚱어리 위 꽃 한 송이 피우시고는
이제 그 꽃을 지키라 하십니다.
내게 박힌 바늘 그 사랑으로.."
‘선인장’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짧은 시......
스물아홉의 짧은 생을 살다 갔다는 정경섭 시인의 이 시가 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내게 박힌 바늘 그 사랑으로... 그런 아픈 사랑의 힘으로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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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정경섭
출판사: 푸른책들
정 가: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