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정서를 있는 그대로 토로하지 않고, 객관적 상관물에 의존하여
표현하는 시를 주지시 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주지'란 과잉된 감정을
예리한 지성으로 절제한다는 뜻이고, '객관적 상관물' 이란 감정의 직접적 진술이 아닌 우회적 진술을 위한 도구, 즉 장치를 말한다.
이는 일종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묘사적 수법을 이르는 것으로, 시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인상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조완호 교수님 현대시 강의 중 필기한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