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사실상 사유의 본체인 동시에 정서와 감정을 표현하거나
전달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 역할을 수행하는 실체이다.
그러나 문학에서 말하는 언어 특히 시어詩語는 일반의 언어와는 다른 나름의 특성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 점을 정리하면 대강 다음과 같다.
1.시어는 표시적이고 외연적인 속성보다는 내포적이고 함축적인
성격이 강할 때 보다 시적인 언어가 될 수 있다.
2.시어는 관념적인 경우보다는 정서를 통한 여과 과정을 충분히 거친
언어일 때, 더 시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3.시어는 신선한 감동을 유발하기 위해 때로 애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