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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아기 코스모스의 속삭임
날짜
:
2015년 06월 16일 (화) 1:39:40 오후
조회
:
2167
아기 코스모스의 속삭임 / 정연복
어제 새벽녘
하늘이 무너질 듯
천둥 번개 치고
소낙비 억수로 퍼붓더니
오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하늘이 맑고 푸르다.
아파트 공터 화단에는
앙증맞은 아기 코스모스 셋
흰 코스모스
연분홍 코스모스
진분홍 코스모스
웃고 있다 온몸으로
활짝 웃음꽃 피우고 있다.
우리같이 작고 여린 생명도
고통과 시련의 때를 이겨내고
당당히 보란 듯이
생명의 찬가를 부르는데
살아가다가 무슨 일을 당해도
삶의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비바람 앞에서도 겁내지 말고
즐거이 춤추어 보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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