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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구름의 삶
날짜
:
2015년 04월 25일 (토) 2:23:32 오후
조회
:
1943
구름의 삶 / 정연복
하늘의 구름은
집 한 칸 없으면서도
가난의 티가 나지 않는다
평화롭고 여유 있어 보인다.
머무를 집이 없으니
너른 하늘을 쉼 없이 흘러 좋고
흘러 흘러서 가다가 고단하면
어디든 잠시 쉬었다 가면 된다고
자기 생의 어떤 것이든지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빈털터리
어디에도 얽매임 없는
그저 자유의 영혼일 뿐이라서
영원토록 흐름 속에 있는
구름의 삶은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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