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떠다니는 꽃잎(心中花)
연두색 들판에 핑크 빛 복사꽃으로 젖어들 때
넌 다시 내게로 돌아와 꽃잎이 되어주지 않겠니
갈라진 안개 틈 사이로 얼굴을 내밀 때 맡아지는 좋은 냄새처럼
네게는 아침과 함께 풍기던 사랑스런 향기가 있었지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너는 가고 나는 남아
단추를 채우고 안개 속으로 얼굴을 내밀 꺼야
해가 오르면 물방울은 사라지고
넌 언제나 마음의 궁전 속에 기분 좋은 향기로 남는 거야
너는 그렇게 내 맘속에 흘러 다니고
나는 이렇게 향기 만들어가며 노래부를께
초록색 들판이 갈색의 서정으로 자리를 옮길 때
넌 다시 내게로 돌아와 꽃잎이 되어주지 않겠니
낯선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떨림과 기대가 있는 것처럼
네게는 아침과 어울리는 상큼한 향기가 있었지
그래 그렇게 하는 거야 너는 가고 나는 남아
꽃잎을 안고 있을 거야 다시 돌아올 때까지
세상의 얼굴들이 빗방울에 젖어 갈 때도
내 눈물로 꽃잎은 더 깊은 향기를 흘려내겠지
너는 그렇게 내 맘속에 흘러 다니고
나는 이렇게 향기 만들어가며 노래부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