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몸이 옷 입고
창조의
원형
근본
본질
벌거벗은 알몸이다
껍질 벗기운 사과다.
옷을 입는다
섹시하게
아름답게
정숙하게
위엄있게
맛있게.
시간의 밸타고 역살 항해한다.
옷이 바람에 휘날레라
자연이
육체가
진리가
아름답다.
죄의 얼룩 깊다.
시간의 밸타고 역살 항해한다.
거슬러 올라간다.
- 오승희 -
<주>
복음이란 벌거벗은 알몸과 같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이며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그 몸에 다양하게 디자인된 옷을 입히는 것과 같다.
섹시하고 아름답게, 때론 정숙하고 위엄있게.
문화란 시간이란 배를 타고 역사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그대로의 모습일게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육체 그대로의 모습!(그래서 처음 아담과 이브는 벌어벗었으리라)
진리 그대로의 모습!
그러나,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계발이란 이름으로 더럽히고 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육체를 상업적 수단으로 부패시키고 있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진리의 복음을 왜곡시켜 기독교의 이미지를 땅에 떨어뜨리고 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역사의 물길에 따라 흘러가서는 안되겠다.
왜냐면 생명이 우리안에 꿈틀걸기에.
이제 거센 세상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겠다.
영원한 천국에 이르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