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초/鞍山백원기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나도 따라 부릅니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맘과 맘을 포갤 수 없는 그리움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옅은 구름 낀 하루 종일
보고 싶은 그대 생각에
근심 어린 등불만 어른거립니다
추억은 행복을 만든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네요
오고 가지 못하는 편지
바람에 지는 꽃잎 되어
무심하게 떨어집니다
가지 않아 붙일 수 없어도
쓰고 싶은 한 장의 러브레터
이 밤도 정적을 벗 삼아
꽃잎에 쓰다가 풀잎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