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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초

산길들길     날짜 : 2016년 01월 30일 (토) 10:55:41 오전     조회 : 3196      

동심초/鞍山백원기


흘러나오는 노랫소리에

나도 따라 부릅니다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맘과 맘을 포갤 수 없는 그리움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옅은 구름 낀 하루 종일

보고 싶은 그대 생각에

근심 어린 등불만 어른거립니다

추억은 행복을 만든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네요


오고 가지 못하는 편지

바람에 지는 꽃잎 되어

무심하게 떨어집니다


가지 않아 붙일 수 없어도

쓰고 싶은 한 장의 러브레터

이 밤도 정적을 벗 삼아

꽃잎에 쓰다가 풀잎에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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