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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내 아버지

     날짜 : 2016년 01월 03일 (일) 5:20:14 오전     조회 : 3280      

     내 아버지

                                       (한마음별)

하얀 수건 두른 촌 아낙처럼

흰 떡가루 이고 서 있는 불곡산아!


동지섣달 마른 추위에

휘돌아 감기는 바람에 눈발 몰아가며

깊은 응달 등에 지고 서 있는 불곡산아!


생각이 깊어갈 적마다

시선 끝에 머무는 너에게서

내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진다.


기억의 머언 자리

두메산골 겨울 속 어린 날


꾀부리는 아이 들쳐 업고

고벵이 스치는 깊은 눈길을

시남시남 걸어가며

정 주던 내 아버지


백설의 무게에 못 이겨

휘고 휜 솔가지 부러지는 소리에

흠칫흠칫 파고드는 아이

헛웃음으로 달래주던 내 아버지


알콰한 막걸리 바람에 섞인

가쁜 숨결 소리가

북소리처럼 둥 둥 둥

귓가에 울려 퍼지던

내 아버지의 너 같이 큰 등자락


정한의 세월을 넘어

언듯언듯 스치는 바람처럼

움켜진 아이의 시린 손끝처럼

그 날의 아련한 사랑이 피어오른다.


스미듯 번지는 짙은 그리움으로

하얗게 비워진 마음을

겨울 속에 서 있는 너를 바라보며

보고픈 내 아버지로 채운다.


아버지의 전령인양

작은 새 하나가

마른 잎사귀 달고 서 있는

그리운 공간 사이로 지나간다.


흩날리는 스산한 눈발

그리움 깊은 마음 밭에

사르륵 사르륵 애잔하게 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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