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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겨울숲

     날짜 : 2015년 12월 29일 (화) 12:41:07 오후     조회 : 4468      

겨울 숲

                           (한마음별)


겨울이 아름답다.

숲이 아름답다.

겨울 숲이 아름답다.


사이사이 드러난

순백의 여백

가리 듯 서 있는

겨울 숲의 성긴 어우러짐


맑은 하늘 머리에 이고

그 몸 휘고 뻗친 채

생긴 대로

주어진 대로

적막 속에 자리한

투박스런 겨울 숲의 주인들


모두가 곧지 않아

더 아름답다.


차가운 정적 가운데

가진 것 내려놓고

가식 없는 모습으로

찬란한 봄을 기다린다.


시리고 지루해도

내일 품은 겨울 숲


네 안에 갇힌

내 삶의 여정

너 닮은 기다림으로

하루를 살아낸다.


깊어가는 삶의 질곡을

너 닮은 모습으로

돌아올 계절을 기다리며

묵묵히 메워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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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7
눈 쌓인대로 드리운 둥글둥글한 그림자마저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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