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지 않게>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던 그날
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생각했어
이제
너의 사랑은 나이고
나의 사랑은 너일테니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던걸까
그때와 다르지 않게
지금도 난
너의 사랑을 원하고 있어
네게서 사랑한단 말을 들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건 왜일까
점점 내가 널 사랑하는 게
죄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왜일까
서서히 홀로 서 있음을
깨달아가는 늦은 밤
난 너무 괴로워
근데 왜 아직도 넌
아무 연락이 없는거야
이젠 더이상 묻고 싶지도 않아
이미 난 답을 알고 있으니까
그래 우리 헤어지자
여기서 끝내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