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are you 나타샤 >
흰 눈이 푹푹 나리던 밤
몇 잔의 술에
나를 찾아온 그대
그대를 나귀에 올려두고
저멀리 걸어온 지난날들
그런데 어이하여
그대는 어디에
깨질 듯한 머리를 움켜쥐며
몸을 일으키니
나를 맞이하는 건
빈 초록 병과 젖은 배게가 전부
Where are you 나타샤
Where are you 나타샤
언젠가 함께 멀리 가 살자던
우리의 약속
그대는 잊었던가
그대는 지웠던가
흰 눈이 푹푹 나리던 밤
몇 잔의 술에
나를 찾아온 그대
그런데 어이하여
그대는 어디에
그런데 어이하여
그대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