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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시들어가는 장미> 눈물보석

     날짜 : 2021년 08월 15일 (일) 0:17:13 오전     조회 : 1162      
<시들어가는 장미>

나를 만나러 오는
너의 마음 속엔
커다란 심심함이

너를 만나러 오는
나의 마음속엔
자그마한 장미 한 송이가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속에
장미는 서서히 시들어가네

넌 그런 줄도 모르고
나를 만나러 오는 오늘밤

장미가 시들어갈수록
널 마주하는 게 힘들어지는 요즘

시들어버린 장미를 묻기 위해
떠나는 여행길

꺼져버린 전화기와
지워버린 전화번호

갈 곳을 잃은 눈동자와
닫혀버린 차가운 마음

이제 더이상
장미는 꽃을 피우지 못하겠지

꽃을 피우지 못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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